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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빠지다.

왜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유독 홈런이 많이 나올까?

by KBOPARK 2025.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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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삼성라이온즈


왜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유독 홈런이 많이 나올까?

https://youtube.com/shorts/2JANNW4GxGo?si=zbFW8PLEszTaKQD4



야구를 보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왜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그렇게 홈런이 잘 나올까?”

그리고 또 하나,

“왜 삼성 타자들은 유독 홈에서만 그렇게 홈런이 많이 나올까?”

이 두 질문, 사실 하나로 연결됩니다.
답은 생각보다 간단하면서도, 꽤나 흥미롭습니다.


사진 삼성라이온즈



타구가 날아가기 딱 좋은 구조

우선, 삼성라이온즈파크는 홈런이 나오기 좋은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중앙 펜스 122m, 좌우 펜스 99m로 다른 구장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팔각형 구조에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시도된 이 팔각형 구조는 좌중간과 우중간 펜스를 직선으로 짧게 만들어 버립니다.

즉, 실측 거리도 짧고 타자들이 느끼는 체감 거리도 훨씬 가까워 보이는 거죠.

그야말로 홈런 맞춤형 설계인 셈입니다.



사진 삼성라이온즈



대구의 날씨, 그냥 더운 게 아닙니다

또 하나 간과할 수 없는 요소가 바로 기후입니다.

대구는 기온이 높고 습도가 낮은 편입니다.

여기에 해발 고도까지 높다 보니 공기 저항이 적어 타구가 더 잘 뻗습니다.

게다가, 라이온즈파크 외야 펜스 뒤쪽에 있던 산을 깎아 만든 구조 덕분에 바람이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며 타구를 밀어주는 효과까지 있습니다.

자연이 야구에 편을 들어주는 느낌이랄까요?



사진 삼성라이온즈



삼성 타자들은 왜 유독 홈에서 강할까?

여기서 한 가지 더 궁금해지는 부분.
“그럼 왜 삼성 타자들은 원정 가면 조용해질까?” (홈런에 있어)

답은 이렇습니다.
삼성 타자들은 라이온즈파크에 완벽히 최적화된 타자들입니다.

매일 그 구장에서 연습하고, 타격하고, 경기를 하며
바람 방향, 핫존, 스윙 타이밍까지 몸에 완벽히 익혔죠.

특히 좌우 폴대 근처는 ‘타이밍만 맞추면 넘어가는 구간’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압니다.

반면, 원정 구장은 구조도 다르고, 분위기도 낯설고, 관중 응원도 다르죠.

잠실 같이 넓은 구장에 가면 그만큼 공이 뜨기만 하고, 담장을 넘기기 어려워집니다.

게다가 익숙하지 않은 시야나 낯선 마운드 분위기는
타자들에게 미묘한 심리적 압박감을 줍니다.

결국 스윙 타이밍이 흔들리고, 힘이 들어가면서
홈런보다는 뜬공이나 빗맞은 타구로 이어지게 되는 겁니다.



사진 삼성라이온즈



결론: 라이온즈파크는 ‘홈런을 부르는 구장’

정리하자면, 삼성라이온즈파크는 구조적으로, 기후적으로, 심리적으로 홈런이 자주 나올 수밖에 없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입니다.

그리고 그 구장에서 익숙한 모든 조건을 활용하는 삼성 타자들은 그 누구보다도 그 이점을 잘 활용할 줄 아는 선수들이죠.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라이온즈파크에서
“또 나왔네!” 하는 홈런을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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